코로나19 장기화 및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따른 환경보호 일환

 
 

계룡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이스 팩 사용량도 급증함에 따라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시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정숙‧이하 센터) 외부에 아이스 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 수거함은 재활용이 가능한 고흡수성 수지 성분의 젤 타입 아이스 팩만 수거가 가능하므로, 물 성분 아이스 팩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거된 아이스 팩은 센터에서 안심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세척 및 소독 작업을 거쳐 아이스 팩을 필요로 하는 관내 소상공인, 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단순히 아이스 팩의 재사용에 그치지 않고 아이스 팩 충진재를 활용, 방향제를 만드는 등 아이스 팩 재활용에도 나서 최근 충진재를 활용, 제작한 48개의 방향제를 관내 공중화장실 17곳에 비치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으로 만들어진 방향제는 관내 카페에서 수거한 1회용 컵에 충진재를 담고 탈취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넣은 후 조화로 장식해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는데다 1회용 컵을 고정한 컵 홀더 역시 관내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이스 팩과 1회용 컵의 재활용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마음이 담겨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센터는 추후 전용 수거함 설치 장소를 확대하고 생활용 방향제, 탈취제 등을 만들어 홀몸어르신 등 관내 취약계층에 나눠 줘 환경사랑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임정숙 센터장은 “늘어가는 아이스 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거된 아이스 팩을 다양하게 재활용하여 환경보호는 물론 취약계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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