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한글대학‧시민대학 등 평생학습기반 조성, 선정에 ‘큰 몫’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논산시가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논산시는 지난 달 30일 IGC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창립총회에서 선진적인 학습도시의 모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이 주관한 이날 창립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8개국 300여 도시를 ‘평생학습’이라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하여 함께 연대·협력하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이들 도시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도시는 국내 4곳, 국외 4곳 등으로, 논산시는 체계적이고 우수한 평생학습기반을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모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것이 모범사례로 꼽혀 이 같은 영예를 안게 됐다.

논산시는 유서 깊은 충청유교문화의 발원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돈암서원이 자리한 ‘기호유학의 중심도시’로, ‘사람중심’이라는 역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이부터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공정하고 공평하게 학습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시민 기본 평생학습 장학금’제도를 마련해 모든 국민이 평생교육을 균등하게 보장받는 의무교육 범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예술‧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단순한 한글공부를 넘어 어르신 유튜버 활동, 한마음 글마실 기자단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역할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노인복지의 선도적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시에서 직접 마을과 학습자를 찾아가는 ‘찾아가는 마을배움터’, ‘민주시민학교’, ‘논산시민대학’ 등을 통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평생학습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역량 강화와 마을로부터 시작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 논산시장은 “아시아태평양도시연맹의 창립을 위해 애써 주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 유은혜 교육부장관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명예로운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학습도시로서 이름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논산시는 ‘사람’ 중심의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평등한 사회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은 ‘하나 되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를 비전으로 지역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도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촉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도시연맹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아태지역 11개국 총 52개 도시가 APLC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전철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