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훈련소 4,000여 명 전수조사 실시, 지역 내 확산방지 ‘총력’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논산시가 육군훈련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육군훈련소 내 53명의 훈련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상자 4,000여 명(발생부대, 수료하기 전 부대, 지구병원) 등에 달하는 훈련병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확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확진자들은 지난 6월 14일 입소한 훈련병들로 입소 당시 1차·2차 PCR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훈련을 받는 중에 감기 증상이 발현되어 PCR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 즉시 해당 훈련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함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신속하게 보건소 직원 등 80여 명을 훈련소에 파견하고, 현재 4,0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외식업협회와 협조해 훈련소가 위치한 관내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일반음식점, 이·미용시설 등 337개소를 대상으로 신속자가검사키트를 배부,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전수 조사 결과 및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촘촘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1일 충남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따라 자체적으로 강화한 ‘논산시 맞춤형 방역 대책 방안’을 발표하고, 집단 감염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지역경제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논산시에서는 사적모임을 8인까지만 허용하고, 감염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PCR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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