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천·만리포 등 29곳, 10일 무창포 등 4곳…방역 대책 강화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도 내 33개 지정 해수욕장이 3일 본격 개장한다.

이에 따라 도는 개장일부터 8월 중순까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철저한 방역 대책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937만 명 대비 54.8% 감소한 513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자 확대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해수욕장별 안심 콜 운영 △체온 스티커 및 손목밴드 배포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사전 예약제, 한적한 해수욕장 운영 △공유수면(백사장) 내 야간 취식 금지 등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방역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33개 지정 해수욕장 방문 시 안심 콜 번호로 전화해 방문 이력을 등록하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이용객 15만 명 이상 7개 해수욕장(대천, 무창포, 왜목, 춘장대, 만리포, 꽃지, 몽산포)은 주 출입구 도로 검역소를 운영해 발열 확인 등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고 30만 명 이상 이용하는 대천, 춘장대,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음주·취식을 전면 금지한다.

도는 해수욕장 곳곳에 안내 홍보물을 게시해 국민의 참여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개장일부터 해수부와 함께 대천해수욕장 현장 점검 및 캠페인 등 다양한 방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방역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밀집을 피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이달 중 개최 예정인 보령머드축제와 보령국제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 보령 해저터널 개통,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등을 추진해 충남 서해안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할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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