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협약기관과 유등천서 3차 방류행사…지역생태계 대표 생물종 복원 일환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3차 복원에 나섰다.

대전시는 16일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감돌고기’는 잉어과에 속하고 탁란의 특성을 가진 우리나라 고유 어종으로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 어류 Ⅰ급이다.

대전시 깃대종(flagship species) 중 하나인 ‘감돌고기’는 2019년 1차 치어 1,500여 마리, 2020년 2차 성어 500여 마리가 방류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준성어 1,500여 마리가 추가 방류됐다.

이날 방류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 식물인 ‘미선나무’를 서구 흑석동 노루벌에 2019년에 식재했고, 2020년에는 식장산 일원에 솔붓꽃, 금붓꽃 등을 시범식재 하는 등 생태계 보전에 힘써 왔다.

또한, 오는 9월에도 솔붓꽃과 금붓꽃을 각 200 그루씩 식재해 지역 생태계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 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감돌고기 1, 2차 방류에 이번에 3차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대전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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