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고 졸업생 김동희 양, 모교에 학교발전기금 100만원 기부

 
 

올해 고교를 졸업, 대학에 진학하는 한 고교 학생이 자신이 받은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모교에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 1월 용남고를 졸업한 김동희(고려대 생명공학부 진학 예정) 학생-.

김 양은 지난 5일 어머니와 함께 모교인 용남고를 방문, 김재숙 교장에게 같은 날 놀뫼장학금 수여식에서 받은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100만 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김 양은 “지난 3년간 선생님들께서 저를 잘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 주시어 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장학금을 받고 보니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제가 받은 큰 사랑을 후배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어 부끄럽지만 모교에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재숙 교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육활동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학년 학생들이 서울대와 의대 등 합격 결과를 내준 것만으로도 대견한데, 모교와 후배를 위해 이렇게 기부를 한 것이 너무 고맙고 그 뜻이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용남고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장학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쾌척한 김동희 양의 모교 사랑 마음을 담아 재학생들에게 공정하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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