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계천 제방 하상에 인도 조성해 차와 보행자 분리’ 답변

 
 

“두계천이 차도인가? 인도인가? 제방인가?”

허남영 의원이 안전총괄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두계천 제방도로 인도 확장과 종합 정비계획을 추진하는 데 시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던진 화두다.

18일 안전총괄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허 의원은 “두계천 제방도로가 인도냐, 차도냐”며 “주변에 건축허가가 나면서 차도 많이 다닌다. 제방 길을 걷는 시민들이 차와 자전거를 계속 피해 다닌다.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다.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든 명확하게 시민안전을 보장해라. 어느 과에서 책임질 것이냐”고 따졌다.

윤차원 의원도 “두계천은 지역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코스이자 라이딩 코스”라며 “두계천 제방도로에 인도를 확장하고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로 분리한다는데 각 도로를 분리할 만한 도로 폭이 나오는가. 두계천이 신도안면 용남고쪽에서 두마면·금암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차량이 많이 이동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해야 한다. 단 불가피하게 농사짓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차량 출입을 허용하면 분명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년 안전총괄과장은 “두계천 정비는 두계천 환경정비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기초로 한다”며 “보행자가 제방도로로 통행하던 것을 하상에 인도를 만들어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면정비와 꽃길조성 등을 통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계룡시는 두계천 일원에 사업비 13억 원(도비 5억 원, 시비 8억 원)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두계천 종합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두계천 사면정비 및 꽃길조성(작산교~계룡역 일원 7.5KM), 경관조명 설치(용남교 일원), 생태하천 유지관리(맨발길 조성, 돌계단 및 벤치 설치), 생태하천 산책로 개설(220M, 데크, 야자 매트 설치 등), 물놀이장 시설개선(정비) 등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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