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분석 결과, 증상발현 이전 방문 ‧ 확진자 부부 마스크 착용 확인

 
 

병원 측, 만약 상황 대비 비뇨의학과 외래진료실 ‧ 주사실 고강도 방역

17일 계룡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부부가 지난 11일 건양대병원에 방문한 동선이 공개돼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계룡 2번째 확진자(남편‧68)는 15일 발열 증상, 3번째 확진자(부인‧66)는 13~14일 몸살 기운으로 계룡시 모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16일과 17일 계룡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번째 확진자가 건양대병원에 비뇨의학과 외래에 방문한 11일은 증상 발현 4일 전으로 감염력이 없을 때이며, 동선 공개 대상도 아니다.

3번째 확진자는 이날 남편을 따라 함께 건양대병원에 방문했으며 방문 일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번째 확진자가 13일부터 몸살기운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양대병원은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비뇨의학과 외래진료실과 주사실을 폐쇄 및 소독하고, 의료진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 내 CCTV 분석 결과, 다행히 해당 확진자들이 건양대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해당 환자들과 의료진, 내원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맘카페 및 SNS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지역 시민과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병원 차원의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내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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