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석, ‘어려운 결단 … 좌파정권 종식 계기로 삼겠다’

 왼쪽부터 송덕빈 선대위원장,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이창원 후보, 박승용 논산시의원 
 왼쪽부터 송덕빈 선대위원장,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이창원 후보, 박승용 논산시의원 

미래통합당 이창원 예비후보가 24일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논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와 송덕빈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보수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로써 논산·계룡·금산 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現의원과 7전8기의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간 치열한 2파전 대결이 예상된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불출마 하고자 한다”며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김종민, 이인제 후보와 겨루어 17.78%를 얻은 바 있으나, 미래통합당에서는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10.67% 얻은 박우석 후보를 단수추천 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는 유권자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 처사이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후보 밀약설이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해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재심을 청구하고 당에 재의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하고 오늘 국회의원 출마의 꿈을 접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에 정부종합청사가 이전됐다. 청와대가 우리 지역인 계룡시, 국회의사당은 논산시에 들어서게 되면 동서가 화합하고 남북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우리 지역인 계룡산 주변에 펼쳐지는 것이 저의 꿈이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고장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고 지역 발전 또한 획기적일 것으로 확신했지만 공천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55세에 은퇴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70세에 시작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다. 저는 제 자신이 다른 후보자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제가 정치할 때가 아직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예비후보는 “제가 바라본 문재인 정부 3년은 우리에게는 혼란의 시간이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6.25 전쟁을 격고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이제 또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제 또한 소득 주도 성장과 탈 원전정책 등으로 시장경제논리가 무너지는 현실을 지켜보고 있다”며 “돌아오는 4.15 총선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선거다.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은 유권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꼭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박우석 예비후보는 “이창원 예비후보가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 간절함으로 보수 대통합의 길을 열어 좌파정권을 막자는 데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 용단을 높이 평가하며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며 “새로운 인재들은 안방으로 모신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철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