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충북 음성 생극면서 마지막 관측…49년 만에 부적면 외성교 아래서 1마리 발견

 
 

길조이며 귀한 손님인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최근 논산에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황새 최초 발견자는 논산시 광석면 이장 김권중씨(57)-. 김 이장은 지난 22일 부적면 외성교 아래에서 먹이활동 중인 황새 한 마리를 발견해 사진 촬영에 성공했으며 이 사실을 사진과 함께 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에 제보했다.

김 이장의 제보로 현장을 찾아 황새를 직접 목격한 권선학 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 대표는 “발견된 황새는 월동을 마치고 번식지(러시아)를 향해 돌아가던 중 잠시 들렀을 수도 있겠으나, 아마도 예산 황새마을에서 방사된 황새일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황새의 활동 범위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산환경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황새 발견은 지난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된 이래 49년 만의 큰 경사”라고 반겼다.

한편 황새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과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1968년) 등록돼 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위기종(EN:Endangered species)으로 분류돼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약 2,000개체 내외 정도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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