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장, ‘바꿔’ 슬로건 아래 ‘독립군 심정으로 경선 승리’ 다짐

 
 

민주당 공천 룰, 여성 최대 25% 가산점 부여…치열한 경선 예고

대한민국 최초 여성장군 출신으로 화제가 모았던 양승숙 前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이 ‘바꿔’ 슬로건을 내걸고, 국회의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양승숙 前 원장은 14일 논산오거리 인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박익만 예비역 장군 등 지지자 1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논산·계룡·금산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원장직을 13일자로 사직하고, 1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 원장은 논산오거리 인근 건물 1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과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양 원장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출신 장군이라는 길을 걸어오면서 뒤따르는 이들이 편안하게 길을 갈 수 있도록 살아왔다.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예기를 경청하면서 스스로의 역할을 돌아봤고 결국 독립군이 돼 광야에 길과 물을 내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선거를 도와 지난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지만 정작 본인은 비례대표로 낙선했다. 하지만 지역을 떠나지 않고 노인대학 운영, 다문화가정 돕기 지역봉사활동 등을 묵묵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논산계룡은 국방의 도시다. 1000만 회원을 둔 재향군인회 여성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향군인회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당하게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논산·계룡에 육사 유치 △금산수삼센터 육성 △논산 원도심 주변 주차타워 설치·개발 등 말로만 하지 않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다양한 공약을 개발해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7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될 공천 룰을 확정, 발표하면서 여성에게는 10~25%의 공천심사 가산점을 부여하고, 경선에서도 최대 25%의 가산점을 부여토록 개정한 바 있다. 또 후보자 선정기준도 현역의원의 경우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경선은 국민 참여경선 방법으로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경선을 치르도록 공천 룰을 개정해 논산·계룡·금산지역 정가에도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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