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결특위, 도민 위주 사업 반영 ‧ 불요불급 예산 조정

 
 

내년도 충남도 본예산이 107억 원 삭감됐다.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복만)는 10∼11일 이틀간 2020년도 道 본예산 7조 7,835억 원(기금운용계획 포함)에 대한 심의에 나서 일반회계 55건, 특별회계 1건 등 모두 56건에 걸쳐 총 107억여 원을 삭감했다.

이는 각 상임위원회(교육위 제외) 예비심사에서 감액된 137억 7,819만 원보다 30억 7,730만 원 부활된 것이다.

예결특위는 지역 현안이나 도민 복리 증진에 직결된 예산에 대해선 예비심사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상임위별 삭감 규모는 △행정자치 5건 59억 6,850만 원 △문화복지 17건 23억 5,397만 원 △농업경제환경 26건 20억 1,850만 원 △안전건설해양소방 4건 9,800만 원 등이다.

세부적으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사업(삭감액 57억 5,000만 원) △충남권 핵심관광지 육성사업(〃 5억 2,000만 원) △연구조사동 환경개선공사(〃 4억 원) 등이 지원근거 조례 보류, 사업 일몰 및 불요불급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식품비지원사업(〃 7억 원) △백제문화단지 민간위탁 관리운영비(〃 5억 원) 등도 사업비 과다 계상을 이유로 감액 조정됐다.

김복만 예결특위 위원장(금산2)은 “상임위원장단과 예결특위 위원들 간 사전 간담회를 통한 의견 교환으로 쟁점사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도민에게 꼭 필요한 민생 예산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 혈세가 한 푼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심사했다”고 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같은 기간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3건 1억 5,460만 원을 삭감했다.

이 예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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