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쉼떡 등 시식…‘통일은 밥상에서 시작’ 공감 계기 마련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 기간 계룡대 활주로 주행사장에 마련된 북한음식문화체험 무료시식 코너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함께 나누는 이웃’, ‘우리 마을의 작은 통일이 미래의 통일한국’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통일부와 충남도가 후원하고 충남통일교육센터, 충남하나센터, 우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북한음식문화체험 무료시식코너가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 행사장에 마련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북한음식문화체험 무료시식 코너는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통일음식문화연구원 회원들이 북한방식으로 북한 쉼떡, 북한 유부초밥, 북한식 국수와 나물 등의 10여 가지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 코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우리와 이웃’이라는 용어를 꼭 넣어 달라고 행사 취지를 밝힌 통일음식문화연구원 장유빈 원장(46‧함북 온성군 출신)은 “북한사람들은 먹을 게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우리가 자랄 때는 먹을 음식이 많았다”며 “한국 유부초밥은 새콤달콤한 맛이 있지만, 북한도 유부초밥이 있는데, 맛은 담백하다. 음식 맛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한민족이다. 통일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회원들이 정성껏 북한음식을 준비한 만큼 맛있게 드시면서 ‘우리’라는 공감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계룡관내 북한이탈주민은 현재 20여 명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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