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전담, 7월 중 사업장 설치…기관장(1명)·직원(4명) 채용

 
 

계룡시의 노인 일자리를 책임질 ‘계룡시니어클럽’이 건양대 평생교육센터에 설치돼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건양대는 신도안면 건양대 평생교육센터에 시니어클럽을 설치하고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시니어클럽은 고령 사회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해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지역사회 내에서 개발·보급하고 교육훈련 등을 전담하는 등 활기찬 노후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사업비 2억 원(사무실 운영비 1억 7,000만 원, 장비 및 자재구입 비 3,000만 원)이 지원된다.

5일 현재 행안부 인구통계 기준 계룡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521명으로 전체 인구(4만3,399명)의 10.4%를 차지하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시니어클럽 수탁기관 공모(건양대 등 4개 법인)를 거쳐 건양대를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늦어도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니어클럽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건양대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오는 7월말까지 건양대평생교육센터에 사무실, 상담실(교육실), 노인 일자리 사업장 1곳을 설치하고, 기관장(사회복지사 2급 이상 또는 사회복지사업 및 일자리 사업 5년 이상 종사자) 1명과 직원 4명 등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건양대는 계룡시 시니어클럽 시설과 인력 채용을 완료한 후 현재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와 공익형 일자리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7일 현재 노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시장형 일자리는 땡길때면(엄사면, 식당), 노인복지관 카페, 아파트택배사업 등 3곳이 있고, 이곳에서는 30여 명의 노인어르신들이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면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탁기관인 건양대(계룡 시니어클럽)는 오는 7월부터는 반찬사업 등 추가 사업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환경정비, 보육시설도우미 등 공익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570여명의 일자리도 시니어클럽이 담당하게 된다.

반면 계룡시노인지회에서 운영하는 150여 명의 공익형 일자리는 현행대로 계룡시노인지회에서 별개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이원화 문제, 노인지회(경로당)와의 협조, 접근성 등의 문제점 해결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계룡시에 시니어클럽이 첫 설치되는 만큼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6월 중 건양대와 세부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한 달 동안 사무실 설치와 신규 인력을 채용해 8월부터는 본격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신규 인력 모집은 민간위탁이어서 7월 중 자체적으로 모집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룡시 시니어클럽 수탁기관인 건양대의 수탁기간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