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건중 장도… 6월 13일까지 13개교 1천여 학생 오사카‧나라‧교토

 
 

13일 대건중 장도… 6월 13일까지 13개교 1천여 학생 오사카‧나라‧교토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지역공동체 의식강화 효과 등 ‘일석이조’ 기대

학부모와 학생이 동시에 만족하는 현장학습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에 이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작되면서 논산지역 중학생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8일 강경상고를 시작으로 장도에 올랐던 고등학생 대상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이달 13일부터는 논산 대건중을 시작으로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일본 속 백제문화 탐방이 본격 시작되게 된 것-.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상해를 찾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고 굴기하는 중국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세계관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고등학생과 함께 진행되는 중학생 대상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웅진백제(충남 공주)와 사비백제(충남 부여)의 문화를 모두 수용하고 있는 논산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일본 오사카와 나라, 교토 등지를 찾아 찬란했던 해상 대제국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 및 교육당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오사카 등지의 탐방에 나서는 학생들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광복 염원했던 윤동주가 다녔던 도시샤 대학의 기념 시비를 찾아 헌화하고 조국광복을 염원했던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를 느껴보는 시간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의해 자행되었던 학살의 상징 귀무덤을 찾아 국력의 소중함을 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각 학교 동문회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여비를 분담하고 출발 당일에는 지역사회의 각종 단체가 학생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도 마다치 않는 등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학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가 사는 생태계를 보여주고 알게 해주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며 “논산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평등 교육 실현을 통해 공동체 모두가 학생의 교육을 함께하는 동고동락 논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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