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군 관사 지원 · 밀목재 우회도로 개설 등 14건 건의

 
 

“계룡시에서 유모차 부대가 가장 많은 곳이 신도안면인데,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도서관 건립 등 문화공간을 확충해 달라. 계룡시민으로 주민세나 자동차세 등 똑같이 세금을 내는데 차별을 받고 있다. 시 구성원으로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 “강원도 화천군은 군인가족이 전입하면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해준다. 시 입장에서도 군인가족들이 전입을 하면 100만 원을 지원해줘도 교부세 40만 원이 더 늘어난다(웃음), 계룡대·의회와 협력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계룡대가 입지해 많은 군인가족으로 구성된 신도안면에서 군인가족들과 계룡시장이 서로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누었다.

최홍묵 시장은 13일 신도안면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지역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두 방문에 나서 3일차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 김대영 충남도의원 등 지역 기관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연두순방 건의사항 조치결과 보고, 면민과의 대화 순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화에 앞서 김봉학 자치행정과장은 지난해 신도안면 연두방문 당시 면민들이 건의했던 15건에 대한 조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과장은 “지난해 신도안면 연두방문 시 주민 건의사항은 총 15건으로 주요 완료된 주민건의사항은 그라운드 골프장 설립, 용남고 옆 건설 폐기물 처리 투기자에 대한 조치이행 명령 후 검찰 송치, 두계천 생태공원 제초작업 등은 지속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두계천 변 산책로 등 시민 안전을 위한 CCTV설치 건은 정책협의회를 거쳐 올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용남고 석식비 전액 지원은 2017년 기존 3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해 지원했는데 시 재정 여건상 100%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제기됐던 “해미르아파트 등 군 관사 가로등 전기료 지원방안을 비롯한 공동주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군관사도 받도록 해달라는 건의도 공동주택관리법 미적용 대상으로 불가하다”며 “신도안면 자원봉사거점센터를 추가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자원봉사 수요(경로당, 아동복지시설, 요양병원 등)가 적어 설치 필요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향후 운영성과를 분석해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는 진병규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8명이 신도안면 문화공간 확충 등 지역발전을 위한 14건의 건의를 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계룡대 2정문 앞 테니스장 일반시민 개방 및 조명 설치(이종각) ▲군관사아파트도 일반아파트와 동일한 지원과 혜택을 받도록 전향적 검토(계근단지원대대장) ▲신도안면장의 초등학교 앞 교통봉사 및 쓰레기 청소 솔선수범 칭찬, 2020년 8월 완공 예정인 신도안복합문화센터 주변 주차장 확충 건의, 용남고 주변 CCTV설치(진병규) ▲밀목재 사면정비 공사기간(3개월) 도로 전면통제 따른 주민불편 해소 차원의 우회도로(1차선) 운영방안 검토, 학생들을 위한 문화시설 공간 확충, 신도안면 작은도서관 주말 운영(최동욱) ▲주민자치위원 참여 활성화 ▲신도안목욕탕 주변 주차장 정비 ▲신도안보건지소 운동지도실 헬스기구 교체(김경자) ▲해미르아파트 대형폐기물 배출장소 확대 지정, 일반쓰레기 수거일 조정(주2회→3회), 노후상수도 관로 교체, 신도안면 주민복지 담당주무관 결원 보충(해미르아파트 관리소장) 등이다.

이에 대해 최홍묵 시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고견을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계룡대가 있는 신도안 군관사를 비롯한 지원은 보안문제, 공동주택관리법 등에 의거 지원하는데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시에서도 정책협의회 등을 거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2020세계군문화엑스포와 연계해 군사박물관 및 청소년수련관 등의 설치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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