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선행 이어…복지사각지대 50가구에 전달

 
 

해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년째 두마면사무소에 쌀을 기탁해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계룡시 두마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시내 모 농협을 통해 면사무소에 160만 원 상당의 쌀 50포((포당 10kg)를 기탁해왔다.

이 기부자는 2004년부터 해마다 쌀 10kg 짜리 50포를 두마면사무소에 기탁해왔지만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는 게 면 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마면사무소는 기탁된 이 쌀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이장단과의 협의를 거쳐 관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50가구에 전달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의 기탁자들이 신분 노출 등을 꺼려해 익명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 돕기에 나선 기탁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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