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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장에서 본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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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4  1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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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7일 일정의 회기로 진행된 제5대 계룡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4일 막을 내렸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원들이 해마다 집행부가 수행해온 각종 행정업무에 대한 관리·감독 등 시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과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시정을 이루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첫날부터 계룡시청 공무원노조들이 행감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등 순탄치 않아 보였다.

이는 윤차원 의원이 지난 10월 각 실·과를 대상으로 136건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요청하며 빚어진 계룡시청 공무원노조와의 마찰에서 이미 예견됐다. 노조는 당시 윤 의원이 요구한 개인자료 제출을 전면 거부한 데 이어 감사 첫날 윤차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이에 윤 의원은 행감을 통해 각 실·과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당 실장 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가 이어지며 행감장은 뜨겁게 달궈졌다. 특히 지적을 위한 감사가 아닌 문제의 대안도 함께 제시하며 보다 발전적인 방향의 감사를 진행해 초선의원이란 단어를 무색케 했다.

허남영 행감위원장의 진행도 매끄러웠다. 감사 도중 언쟁이 있을 때 중재와 발언시간의 효율적인 분배 등을 통해 큰 무리 없이 행정사무감사를 마칠 수 있었다.

집행부 또한 의원들의 지적 사항에 수긍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앞으로의 계룡시 발전에 한껏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특히 의회는 집행부의 잘한 부분에 대해 격려와 박수를 보냈지만 시정이 필요한 부분에는 호된 질책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도 있다. 추궁과 질의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추궁과 질의가 견제를 넘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로 인해 몇 번의 정회소동이 벌어져 의원과 집행부 간, 의원과 의원 간 마찰을 빚는 등 진행이 원활하지 못 하기도 했다. 또한 산업용세탁공장 허가 건과 관련, 대전 현지 동종업체 방문 확인 및 집행부의 답변 등을 통해 세탁공장이 환경오염과는 관계가 없음을 확인하고도 지역구 표심을 의식, 소극적인 질의를 폈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행감을 가까이 지켜보며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행정감사가 아니었나’ 평가하고 싶다. 올 7월 출범한 제5대 계룡시의회가 첫 행감을 맞아 의원 개개인이 보여준 당당한 모습과 날선 질의 등에서 앞으로의 시의회 의정과 집행부인 계룡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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