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근본, 시민 소통 행정 구현…행정 투명성‧신뢰성 등 제고

계룡시가 출범한 지 15년이 됐다. 시는 그동안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명품 자족도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승인,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 유치 등 굵직굵직한 성과와 함께 2017년에는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 및 공약 이행 우수지자체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룡시 개청 15주년을 맞아 ‘효’를 근본으로 삼아 시민과 소통하는 ‘효소행정’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효와 소통이 있는 ‘효소행정’ 운영

계룡시는 그동안 효를 실천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효소행정’ 추진을 목표로 부모님과 웃어른 공경 등 효 정신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핵가족 가속화로 희박해진 ‘효’ 정신을 일깨우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살기 좋은 계룡시를 건설하고자 ‘효소행정’에 행정력을 쏟았다.

구체적인 효 실천 방안의 하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효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부서별 자체 계획 수립 추진은 물론 월례휴가 등을 활용, 부모님 생신 및 기일 등에 부모님 찾아뵙기 등 ‘효’ 실천을 적극 독려해 왔다. 또한 시민과 어르신들의 연대감 공유와 지역문화의 큰 틀에서 문화향유를 통한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계룡군문화축제 기간 ‘효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통행정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시민을 초청하여 ‘시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정책아이디어 공모 등 제안제도를 지속 운영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시켜 나가는 등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효 실천 위한 ‘어르신 상담실’ 운영

계룡시의 ‘어르신 상담실’ 운영도 눈길을 끌고 있다. 효 실천 및 소통하는 효소행정 추진을 위해 도입된 어르신 상담실은 어르신들의 민원처리를 위한 공간으로 민원 상담관을 배치해 민원상담, 민원서류 작성 안내, 전산장비 사용 도와주기 등 민원처리 완료 시까지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민원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어르신에게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 민원 만족도를 높이는 등 어르신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상담실 내에 어르신들의 불편 해소와 편의 제공 등을 위해 구급약품, 돋보기, 혈압측정기 등 각종 편의 용품을 비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 및 지역 정치인 초청 ‘시정 설명회 ‧ 정책 간담회’ 운영

시는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민초청 ‘시정 설명의 날’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시정 설명회를 통해 시정에 대한 주요 현황과 시정의 나아갈 방향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농업, 상업, 문화, 체육, 복지, 이·통장 및 주민자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대표를 초청하여 시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검토·반영하는 시 발전의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책 추진에 대한 질의응답 등을 통해 참석자의 자유로운 주민제안의 기회도 제공, 시민 참여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살기 좋은 계룡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주요 정책 추진 계획·과정의 투명한 공개로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참여를 통한 선진행정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도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의원, 시의원 등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에서는 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조속한 사업 이행을 위한 국·도비 확보 및 행정절차 이행 등에 대한 국회와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1,000원 효성택시 운영

계룡시는 지난해부터 75세 이상 홀몸노인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00원 효성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민선 4기 효소정치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며 운영에 들어간 효성택시는 교통 약자의 교통편의 증진과 孝 문화 확산·정착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택시를 이용하려는 어르신이 택시를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태워다 준 뒤 효성택시 이용권과 이용 요금 1,000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효성택시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효자 발이 되어 주고 있음은 물론, 그동안 비용 부담 등으로 교통 불편을 겪어 온 관내·외 병원진료도 훨씬 수월해지는 등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는 효성택시 운영이 어르신들의 교통 불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국 최고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계룡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발맞춰 통합복지서비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인 이 복지관은 지하1층~지상3층 규모(연면적 2,400㎡)로 시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엄사면 유동리 일원(1만 950㎡)을 대상으로 복지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통합복지 서비스지원센터, 장애인복지시설, 프로그램실, 감성체험놀이실, 다목적실, 동아리실, 건강증진실, 물리치료실 등 기능 시설과 이용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장애인·아동·청소년·여성·다문화가족 등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 제공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이 종합사회복지관이 건립되면 1일 1,500여 시민이 각종 서비스 혜택을 보게 된다.

 
 

풍요로운 노후생활 지원 앞장

계룡시가 효 실천과 시민과 소통하는 효소행정을 적극 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어르신들 욕구에 맞는 다양한 지원 정책 추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2월말 현재 4,21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에 이르며, 이들의 대표적인 여가 이용시설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역할이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시는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여가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노인복지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노인회지회 사무실 확장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과 편의 제공을 위해 경로당 1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3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소득창출 사업을 추진,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경로당 노인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찾아가는 노래교실 등 행복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이 즐겁게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노인대학을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하고 질병 등으로 인해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서비스, 주간보호서비스 등의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7월부터 노년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건강관리를 위해 관내 기초연금을 받는 8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욕비 및 이·미용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지원 정책의 종류와 신청방법 등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

최홍묵 시장은 “인간의 근본이 ‘효’라면 공무원의 근본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로에게 신뢰와 믿음이 생겨야만 투명한 행정을 실천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효소행정’을 펼쳐 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이 되고 살기 좋은 계룡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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