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계룡시민 되고 싶어 하는 신(新)계룡시 만들려 출사표’

 
 

시의장 등 ‘8년간 열정적 의정수행…리더십‧행정능력 검증받아

안보관광도시화‧명품교육도시화 등 획기적 지역발전 공약 제시

올해는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선량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간 후보공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광역 시장, 도지사를 비롯해 광역 시‧도의원 및 시‧군의원이 되겠다는 예비후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본지는 계룡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계룡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출마변과 계룡시정을 이끌 꿈과 비전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를 기획, 연재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인터뷰 대상은 23일 현재 계룡시 선거관리위원회 시장 예비후보 등록자이며, 추후 계룡시장 출마 후보가 나오면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 계룡시장(자유한국당) 출마 동기는?

무엇보다 여성 현역 시의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투 운동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면서 성 평등을 위한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미국에서는 여성이 정치권력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의 정계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8년 전 계룡시 최초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4년 전에는 계룡시 의원 중 최고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후 계룡시 최초 여성 의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기간 여성의원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이나 후회 없이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의정을 수행함으로써 충분한 자격 검증을 받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돼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계룡시민들이 우리나라 어느 시‧군보다도 정치적 의식수준이 높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는 생각 또한 이번 시장출마에 용기를 더해주었습니다.

 
 

□ 타 경쟁후보들에 비해 강점이라면?

저는 의원이 되면서 시의원으로서의 자격과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고려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해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제 자랑 같지만 ‘지방의회의 사무행정감사에 대한 경험적 성과측정 연구(계룡시의회를 중심으로)’라는 저의 석사 졸업논문이 지방의정을 연구하는 전국 기초단체 의원들의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한남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한 계룡시 살림의 현장 실무능력과 행정학 전문지식을 구비함에 따라 시장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성입니다. 저는 두 자녀(1남1녀)를 두고 있습니다. 모두 계룡에서 낳아 엄사초 엄사중 용남고등학교를 졸업시켰습니다. 제가 의회에 들어오기 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수능시험을 치르는 큰애를 데려다 주기 위해 새벽에 수험장인 논산을 가야만 했습니다. 계룡 관내에도 학교가 많은데 왜 관외의 학교로 가서 수능을 보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고심 끝에 충남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다음해부터는 계룡시 학생들이 계룡에서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이 너무 기뻤습니다. 제 자신이 해낸 조그만 성과로 우리 계룡시 학부모와 수능생들이 고생을 덜게 됐다는 생각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한 일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마침내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고 우리 계룡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대하는 모든 한분 한분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귀 기울였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했습니다. 저에 대한 이 모든 것 우리 계룡시민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 앞으로 나가야 할 계룡시정의 방향은?

저는 공약으로 △계룡대와 연계한 기관‧단체‧기업 등 유치 △국내 유일의 안보관광도시화 △계룡시 구성원에 맞는 맞춤식 일자리 창출 △계룡시 백년대계를 위한 명품교육도시화 등입니다. 이 공약 이행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시민이 건강하고 항상 웃음이 넘치는 삶이 되도록, 우리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높은 꿈과 희망에 부푼 학교생활이 되도록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나아가 장애인들과 다문화가정 또한 계룡시 구성원으로서 소외되지 않고 하나가 되는 등 시민 모두가 계룡시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누구나 계룡시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신(新) 계룡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계룡대와 연계해 기관‧단체‧기업 등 유치가 필수입니다. 계룡시는 육‧해‧공군본부가 입지하면서 출범했습니다. 이 때문에 계룡대와의 협력, 소통 및 상호 지원체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시의회 의장 재임 때 2020군문화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방부를 직접 방문하여 국방차관을 만나 이의 승인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제2 한민고 유치를 위해 두 차례나 한민고를 방문해 이사장(김태영 전 국방장관)과 환담도 했습니다. 이 환담을 통해 ‘제2 한민고는 영천에 추진 중이라 어렵다’며 제3 한민고 계획 수립 때 우리시에 유치하겠다는 공감대 형성과 유치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육‧해‧공군 총장과 국방장관 등과의 만남을 통해 군 관련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의 이전 필요시 우리시에 최우선적으로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군 관련 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전방위 방문 세일즈 행정을 펼치는 등 명실상부 계룡시 발전을 견인하는 인프라 건설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특히, 계룡시가 가지고 있는 국방안보도시로서의 자원적 가치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합쳐 관광 상품화 하겠습니다. 우선 계룡대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숫용추와 암용추 등 계룡비경에 대한 개방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현재 육군 홍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생 초청 계룡대 견학 프로그램도 견학 후 곧바로 다른 목적지로 이동토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계룡시에서의 숙박 등 머무르는 일정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군과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 계룡발전의 정책과 비전은?

먼저 백년대계를 위한 명품교육도시화입니다. 계룡대가 처음 내려오고 얼마 되지 않은 90년대 초 용남중학교가 대덕연구단지 내 중학교와 1,2등을 다툴 정도로 명문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수학생 상당수가 인근 지역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시작하면서 관내 고등학교 경우 상대적인 질 저하 현상이 초래되고 이 같은 현상이 중학교 입학자원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각 학교 마다 학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을 등한시하고 시험성적과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 위주에 몰두하게 되면서 성과 및 외형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백년대계를 위한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제2 한민고등학교 유치 및 현행 고등학교의 기숙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 개개인의 내재된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대안프로그램 개발에도 역점을 둬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계룡을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 이름난 교육도시로 만들어 전국의 학부모 누구나 계룡으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문화‧예술‧체육 발전도 중요합니다. 21세기는 문화가 발전해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시대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하루하루 일상에 쫒기는 각박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계룡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소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신도안면 수영장 건립 등의 사업이 원활히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으며, 이와 동시에 문화의 중심이 되는 시 문화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습니다. 3군본부가 입지해 있는 우리시는 계룡대 훈련 및 비상상황 시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천암함 사태 때 몇 개월 동안 회식이 금지되는 바람에 상권이 마비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참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주일에 1일 장병들이 부대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3군본부 참모총장의 협조를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일이 성사되면 지역 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군 장병들에 대한 업소의 할인혜택 부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계룡시는 2003년 개청 이래 15년이 지났지만 양적, 질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계룡시의 변화와 발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2020군문화엑스포라는 국제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우리시로서는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할 시장은 과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계룡시 살림을 배웠고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 그리고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여성시장 예비후보입니다. 지금 계룡시는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동적이고 시민들의 삶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따뜻한 여성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파리, 로마, 도쿄, 워싱턴DC 등 국제적 도시의 시장이 여성들입니다. 제가 국방안보 수도인 계룡시의 여성시장이 된다면 이는 위대한 우리 계룡시민들의 승리이자 계룡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계룡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신(新)계룡시 건설에 앞장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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