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상품 구매율 목표치(7%) 미달… 이마트만 상회

대부분 상품 구매율 목표치(7%) 미달… 이마트만 상회

市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 덕분에 지표 일정 부분 향상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지역상품 구매나 용역활용 등 지역인력 고용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내 대규모 점포 중 백화점(4개)과 대형마트(14개)를 대상으로 2015년도 지역 기여도(가이드라인)를 조사한 결과 업태별 구매율은 백화점 3.4%, 대형마트 6.6%로 나타났으며 점포별 이마트의 지역상품 구매율은 8.1%에 달해 시의 가이드라인 구매 목표치 7%를 상회했다.

지역 업체 활용실적 면에서는 인쇄물 총 발주액 22억 5,000만 원의 90.2%인 20억 3,000만 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치 80%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도 88.5%에 비해서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기타 용역에서는 총 발주액 332억 원의 46.6%인 155억 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인 60%에 미치지 못 했다. 이는 대형마트 등에서 보안과 경비, 주차 등을 본사 차원에서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총 고용인력 3,170명 중 95.0%인 3,010명을 지역인력으로 고용해 목표치 96%에 근접했다. 이는 전년도 95.3% 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업태별로는 벽화점이 전체 884명 중 778명(88.0%)을, 대형마트는 총 2,286명 중 2,232명(97.6%)을 지역민으로 채용했다.

공익사업 참여 실적은 56억 6,000만 원으로 총 매출액의 0.28%를 기록했다.

전년도는 다소 비슷한 57억 3,000만 원으로 총 매출액의 0.27%를 차지했으며, 목표치인 매출액의 0.35%에는 미치지 못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통시장 결연, 복지시설, 소외계층 기부, 문화센터 운영 등이며, 백화점이 27억 3,000만 원, 대형마트가 29억 3,000만 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 보다는 공익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백화점 내 총 1,578개 입점 업체 중 지역 업체는 전년보다 41개가 늘어난 290개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상품 상설매장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만 각 1개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쓰인 6개 지표는 지난 2014년 대전시와 대형유통업체 대표, 전통시장 상인 등으로 구성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마련한 것이다.

오규환 대전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 향상을 위해 유통업체 본사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제4차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2018~2022)이 수립되는 만큼 ‘지역 기여도 활성화 방안’ 포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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