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전‧천안 등 국내 개최 도시 6곳 확정

대전시가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각) 대전을 포함한 6개 도시를 2017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하고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6개 도시는 대전, 인천, 수원, 전주, 천안, 제주 등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 주관의 개최도시 설명회에 백춘희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대전의 개최의지를 표명하고, 8월 18일 대한축구협회와 9월 5일 FIFA 실사를 거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FIFA U-20 월드컵 유치를 위해 후보 도시 선정 및 개최 확정에 이르기까지 대한축구협회와 FIFA 일정에 맞춰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준비를 해왔다.

월드컵 개최 분위기를 고조하고 지역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남녀 축구 A매치를 개최, 4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국제경기 성공 개최 경험을 쌓았고,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교체와 관람석 교체, 덕암축구센터 신규 조성 등 시설인프라도 확충했다.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과 종합병원, 대회 진행에 필요한 시설이 한 지역에 집결돼 있는 장점과 국내외에서 찾기 쉬운 국토 중심의 지리적 여건 및 교통 인프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9월 5일 FIFA 실사단 개최도시 브리핑에서 발표된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 특색있고 다양한 관람객 유치 계획 등이 FIFA 관계자들을 만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를 통해 시민 자긍심 고취와 볼거리 제공, 축구특별시 위상 재정립, 도시 브랜드 제고, 경제가치 100억원을 비롯한 관람객 유치를 통한 지역소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개최 유치 신청 후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기까지 체계적이고 일관된 준비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맞닿아 얻은 성과”라며 “철저한 준비로 지난 2002년에 이어 대전이 축구 역사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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