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서구청서…전국 지자체 공무원 등 참여

대전시는 17일 오후 2시 서구청에서 승강기 갇힘 사고 승객구조 훈련을 전국 승강기 담당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국민안전처, 대전시, 대전시 서구,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전국 17개 시‧도 및 90개 시‧군‧구 승강기 담당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오는 10월부터 전국 각 지자체에서 실시할 실제훈련 및 불시훈련을 대비한 담당 공무원의 사전교육과 병행한 현장 기반 시범훈련으로 승강기 갇힘 사고를 가정해 초기대응부터 갇힌 승객에 대해 119구조대의 현장 구조 및 구급 훈련이 진행된다.

아울러, 장종태 대전시 서구청장이 승강기 갇힘 사고 승객역할로 직접 훈련에 참여하는 등 실제 사고를 방불케 하는 구조훈련이 이루어진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앞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할 승강기 갇힘 사고 승객구조 훈련과 전국 승강기 담당 공무원들에게 사고대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훈련 당일 승강기 이용자는 혹시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거나 질식할 염려가 없는 만큼 침착하게 비상벨 울림이나 119 신고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10월 한 달 간 지자체별 자체 실제훈련을 실시하고 10월 말 일부 시‧군‧구를 대상으로 중앙합동평가단을 구성, 불시 승강기 갇힘 상황을 가정한 초기대응 체계를 확인,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승강기 고장 사고는 2,503건으로 이 중 갇힘 사고가 92.6%인 2,318건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해 대전시에서 발생한 승강기 갇힘 사고는 168건으로 전국의 7.2%를 기록했다.

/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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