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서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지내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건양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5일 오후 2시 암센터 대강당에서 이 병원에서 태어난 이른둥이 신생아와 부모를 초청해 이색 홈커밍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500g 미만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른둥이와 가족 50여명 을 초청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서로 격려하고 경험을 나누며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을 보며 기쁨을 나누었다.

프로그램은 ▲영유아 검진(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임재우 교수) ▲우리아이 눈 건강(안과 장영석 교수) ▲영유아 예방접종(소아청소년과 송영화 교수) 강의가 이어졌으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인큐베이터에서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며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린다"고 했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임재우 교수는 “올해로 2회째 여는 행사인데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니 대견하고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의료진들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돼 매년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를 위해 광역단위 지역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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