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지사․국회의원, 국회 간담회서 촉구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대전, 세종, 충북, 충남)와 강창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 20여 명은 10일 오전 11:00 국회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 발표는 최근 정부가 ‘규제 기요틴(guillotine) 민관합동회의’를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15. 1. 18)‘을 발표하는 등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한 충청권의 공동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수도권의 과밀화를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수도권정비계획법’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대해 정부 입법 사항인 시행령․지침 등의 개정을 통해 수도권 규제 사항들을 국민적 공감대 없이 해제시켜 왔다.

앞으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다시 시행된다면, 비수도권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인 충청과 강원지역에서는 기업 이전과 신규투자 위축은 물론 기존 기업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려는 현상도 본격화 돼, 비수도권의 경제공동화와 성장기반 붕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동성명은 수도권의 집중화 과밀화에 따른 국토의 기형적 발전 문제해결 방안으로 비수도권에서도 기업들이 안심하고 의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입주 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지금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선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참석자 모두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시행에 앞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고 시행해야 함은 물론 지역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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