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주변 도보길‘대청호 오백리길’로 일원화

 
 

대전시는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도보길을 대청호 오백리길로 일원화하기 위해 코스와 안내판 등을 정비하여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하는 지역은 대청호 오백리길 대전구간 약 69㎞이며, 기관 간 실무협의를 마쳤으며, 현장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간 조정, 안내판 및 이정표 교체 작업과 시설물 보수 등을 착수하여 내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이 새로 조성되면서 그 동안 기관별로 조성한 대청호반길, 대청호 누리길 등과 코스가 중복되거나 일부 구간에 이정표가 섞여 있어 방문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도보길은 자치단체에서 임의로 변경할 수 없고, 오랜 기간 사용하여 탐방객에게 익숙한 명칭일 수도 있어 일률적인 통·폐합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대청호 오백리길로 일원화하는 원칙을 지키면서 안내판 등에 같이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불합리한 구간을 조정하고 안내판 등을 일원화하면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청호 주변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농촌 마을의 푸근한 정이 살아 있는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작년까지 대전시와 충청북도가 협력하여 국비를 지원받아 252㎞에 달하는 대청호 오백리길을 조성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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