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4일 입찰참가 신청…11월 공사 착공 예정

 
 

2018년 6월 준공 목표, 연내 도급공사계약 등 추진

 

 계룡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계룡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0일 계룡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93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이 도시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20여 년 간 표류해 온 계룡 대실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연내 보상 마무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개발 예정지구에 토사가 반입되는 등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된다.

 이번 토사 반입 작업은 공사 및 폐기물 처리용역 착공에 앞서 대실지구 개발예정지가 인근보다 지대가 낮아 도안 신도시 일대에서 20만㎥(루베)의 흙을 반입, 지대 보강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LH는 최근 대실지구 전담 개발 PM팀(Project Management)에 최남훈 팀장(토목 3급) 등 5명(기술 3, 행정 2)에 대한 인사 단행과 함께 본격 개발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대실지구 개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획은 물론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개발, 분양, 마케팅, 사후 관리까지 전 사업 분야를 총괄하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 이 PM팀은 지난 달 금암동 농협 2층에 현장사무실을 마련하고 보상마무리 작업과 함께 지장물 철거 등 행정대집행 준비 작업을 실시 중에 있다.

 또한 LH사업 전담 팀은 오는 14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 2층 교육실에서 입찰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입찰(투찰) 및 낙찰예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낙찰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1일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28일부터는 도급공사 계약 및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해 오는 11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남훈 팀장은 "2018년 6월까지는 대실지구 개발사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계룡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계룡시 특성을 살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계룡시청 도시개발 담당자는 “계룡발전의 기로에 선 이번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계룡 시민 입장에 서서 LH사업 전담 팀이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집주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최초 총 사업비 4,53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공동주택 44만7801㎡, 단독주택 17만6,058㎡, 학교 및 도로 · 문화시설 83만1,636㎡, 상업용지 3만 7,441㎡, 준주거용 1만5,120㎡, 종교 및 주유소 1만4160㎡ 등 152만8,291㎡ 규모로 6,300여 세대 규모의 주거 타운을 조성해 계룡시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었으나, LH공사의 재정 여건으로 최초 계획의 1/3 규모로 대폭 축소됐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계획(152만8,291㎡)보다 축소된 면적 60만5,359㎡(-91만6,857㎡) 규모로 계획인구 1만1,283명(최초 1만9,121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거·상업·교육 시설용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1,500억원 투입 예정인 이 사업이 오는 2018년 완료되면 농소리 일원에는 아파트 4,053가구, 단독주택 95가구 등 총 4,148가구의 주택 조성과 함께 1만1,283명의 입주가 가능해 계룡시 시세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LH공사의 사업 제외 지역 중 두마면 농소리(하대실, 노동마을) 일원 29만9,000㎡규모는 사업비 63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시 자체 공영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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