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힘, 누리는 평화’라는 주제로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 2014계룡軍문화축제가 5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軍문화라는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며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계룡軍문화축제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수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끈 것은 외국 군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모습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계룡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외국군 포함 수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일 축제에서 이처럼 많은 외국인들이 찾은 것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군 문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콘텐츠의 독창성 때문은 아닐까 한다.

 외국인의 눈에도 우리의 군문화가 마냥 신기할 것이고 한번 본 사람은 연신 ‘베리 굿, 원더풀’을 외치며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퍼트렸을 것이다. 이곳을 찾은 이들의 입소문 홍보 덕분에 먼 이국에서도 이렇게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

 실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통역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계룡시민 김 모씨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같이 화려하고 웅장한 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가 바로 軍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남북분단의 현실과 평화통일의 민족적 사명을 감안한다면 계룡군문화축제는 반드시 2016세계군문화축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국가 및 지자체가 경비를 지원 또는 후원해 열리는 지역 축제는 총 555개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충남은 태안꽃축제, 보령머드축제, 백제문화제 등 58개 축제가 각 지자체별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룡군문화축제처럼 군문화를 콘텐츠로 하는 축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점이다.

 특히 계룡군문화축제는 여느 축제들처럼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무엇보다 ‘누리는 평화’가 있기까지의 ‘지키는 힘’의 소중함을 적나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같은 축제는 단 한곳도 없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가 있었고, 자랑스런 국군의 역사 속에 바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화’가 있다. ‘지키는 힘’의 소중함을 후손에게 제대로 알려 평화통일의 소중한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축제가 바로 세계 유일의 계룡군문화축제인 것이다.

 2016년 세계군문화축전이 반드시 계룡시에서 개최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은 반드시 계룡시에서 개최돼야 한다’

/전철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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