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노면건설방식 합리적 결정 첫 단계

대전도시철도 2호선 전문가회의가 20일 대전발전연구원에서 고가와 노면방식에 대한 사계 전문가 13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전문가회의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위한 첫 단계로 고가방식과 노면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해 전문가가 균형 있게 참여했다.
앞으로 전문가회의는 9월 초까지 2~3차례 더 개최할 예정으로 고가와 노면방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이날 좌장인 김명수 한밭대 교수(도시공학과)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전시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게 될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고가와 노면방식에 대한 예상 쟁점을 추려 쟁점별 장단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전문가회의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회의진행을 위해 모두 발언만을 언론에 공개하고, 회의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대전시 등 관계기관의 회의장 참석은 전문가회의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3단계 추진전략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9월 초까지 전문가회의를 개최해 건설방식별 쟁점을 논의한 후, 2단계로 10월 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균형을 맞춘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선호도를 파악한 후, 전문가회의와 시민의견 수렴을 종합해 빠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는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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