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업무추진 활력 위해 인사 고심 피력

 
 

‘시장자리는 점령군이 앉는 자리가 아니다’며 당분간 인사 단행을 하지 않겠다던 최홍묵 계룡시장이 최근 인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지난 12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업무추진 상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인사 단행이 절실하다며 전격적인 인사 단행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시장은 “민선 4기는 계룡시 100년 대계를 위해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점인 만큼 취임 후 줄곧 시 숙원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를 두고 다각도로 고민했었다”며 “취임 두 달 동안 지켜 본 결과, 이제는 인사를 단행해 추진동력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의 이 같은 심경 변화는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 해이 등이 불거지자 당초의 대승적인 입장을 접고 인사 단행을 통해서만이 공약을 포함한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실리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단행 시 업무 연속 선상에서 내년 상반기 인사까지 아울러야 하는 터여서 실과장급을 포함한 대폭 보직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시장의 이 같은 심경 변화에 시 공무원들은 향후 단행될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공무원은 “계룡시는 인사철마다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인사를 단행한다면 공무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 인사 담당자는 작금의 인사설과 관련, “시장으로부터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며 “인사권자인 시장의 인사지침이 정해지면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인사 단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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