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별동…첨단 과학기술의 쾌거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지역에서 출하됐다.
15일 첫 출하된 ‘델라웨어’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수입 포도와의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의 조기생산 기술지도와 농가의 노력 끝에 일반 노지재배보다 4개월 일찍 수확에 들어간 대전포도는 잦은 기상 이변을 극복하고 농업인의 열정이 이루어 낸 첨단 과학기술의 쾌거-.
봄꽃 향기와 함께 싱그러운 포도 내음을 전해 줄 농가는 대전시 동구 대별동 송인범(65)씨로 시설포도 생산에 열정을 기울여 온 농업인이다.
이 날 포도 수확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3중 비닐을 덮은 뒤 온도를 높이는 등 포도 생육에 알맞은 최적 조건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5일 개화 이후 4월 15일 첫 수확을 맛보게 된 델라웨어 품종은 씨 없는 포도로 맛이 뛰어나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기름 값 및 시설 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위기의식이 고조된 이후 조기가온 농가들이 무가온 재배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지만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대전지역 시설포도 재배농가들은 가온 시기 조절로 포도 출하를 분산시켜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것-.
시설포도의 첫 발상지인 대전포도는 품질 면에서 우수하고 상품의 희귀성과 우리 입맛에 맞아 서울 등 대도시 상인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FTA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비 절감 및 저비용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시설포도 환경개선 및 환경친화형 고품질포도 생산기반을 조성해 고품질 포도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130여 명의 포도연구회원들과 함께 최상의 포도 생산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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