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대부분, 이전 설치 요구

국민은행앞 택시승강장
국민은행앞 택시승강장

엄사리 국민은행 앞 택시승강장이 택시 한 대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데도 계룡시가 이의 철거에 미온적이어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엄사 지역민들에 따르면 계룡시가 지난해 1월 설치한 엄사리 국민은행 앞 택시승강장이 택시 한 대 없이 쓸모없이 방치되면서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차량 등으로 북새통을 이뤄 시민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며 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시는 그동안 택시승강장 설치와 더불어 3차로에 주•정차 금지봉도 함께 설치해, 택시 이외 차량의 진입을 통제해 왔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반대 편에 택시승강장이 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맞은 편인 이곳에 택시 승강장이 설치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를 설치한 계룡시는 과연 현장의 교통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설치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이의 폐지를 강력 주장했다. 
김 모(50•택시기사)씨는 “택시승강장 이용객이 거의 없어 택시들이 그곳에 정차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택시승강장을 폐쇄하고 시민들의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민은행 앞 택시승강장은 택시업계에서 이의 설치를 요구해 설치했는데,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동아아파트 일대, 홈플러스 일대 등은 이전 설치 여부를 재검토해 이의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룡관내 택시승강장은 엄사사거리 일대, 국민은행 앞, 동아아파트 일대, 홈플러스 앞, 계룡역 앞, 우림 아파트 앞 등 6곳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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