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사예술단, 한 단계 도약 계기 마련

군사도시인 계룡시에 ‘예술의 꽃’이 활짝 필 전망이다.
계룡시 엄사예술단(단장 김재범)의 ‘왕대리라∼ㄱ(樂)’이 충남도가 공모한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는 영광을 안았다.
도의 공모에 선정된 ‘왕대리라∼ㄱ(樂)’은 두마면 왕대리에서 탄생된 마당놀이 ‘왕대리 백중놀이’를 무대로 옮겨 현대화한 창작극으로 전통사상 고취, 노동 예찬, 놀이 등의 이야기를 담아내 현대인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공연장인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은 시민들과 가까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상주단체인 계룡시 엄사예술단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됏다.
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2012년에도 (사)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지부장 김옥영)의 ‘신도안’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왕대리라~ㄱ(樂)’과 ‘신도안’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앞으로 시의 특색 있는 무형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예총 계룡지회장(3대) 및 계룡시 엄사예술단을 맡고 있는 김재범 단장은 “올해 예총 산하 국악, 무용, 미술 등 7개 단체를 아울러 계룡을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향기로운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관내 예술 관련 단체를 통합 운영하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각종 볼거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 예총 계룡지회는 2007년 9월 문협, 미술, 음악, 국악, 사진 등 4개 단체로 출범했으며 2009년 연예인협회, 2010년 무용협회 등이 각각 가입해 현재 7개 지부 회원 4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은 공연예술단체를 육성하고 우수 예술작품 공연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며 “‘공연장’은 공연연습실 및 공연장소를 상시 제공하고 공연내용을 홍보함으로써 공연장 활용률을 높이게 되고 ‘공연예술단체’는 대표 창작작품 개발을 통한 정기 공연과 시민을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공연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꾀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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