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72, 산 13, 고개 10, 섬 2, 곶 1곳 등

국토지리정보원이 오는 갑오년 말[午]의 해를 맞아 말 관련,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는 98곳(마을 72, 산 13, 고개 10, 섬 2, 곶 1)의 지명이 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말띠를 상징하는 한자 ‘오(午)’는 시간으로는 태양이 중천에 솟아 대지를 밝히는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 달(月)로는 음력 5월을 의미, 십이지 동물 중 가장 역동적인 동물로 인식하고 있다.
말 관련 지명에는 특히 말의 다양한 모습이 많았는데,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붙여진 마이산(금산군 남이면 소재), 장거리 이동 시 지친 말을 교환하던 역(驛)과 관련된 역말(천안 신안동, 아산 송악면?영인면, 보령 주포면, 서산 인지면?해미면, 예산 삽교읍)에서부터 최영 장군이 홍주 백월산으로 화살을 쏘았다 해 붙여진 철마산(홍성군 금마면 소재)으로 명명한 것처럼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는 것도 다수다.
한편, 정부는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지명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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