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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지방정가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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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3  0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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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지방정가 분위기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안희정 충남 지사는 얼마 전 자서전 형식의 책 발간회를 열며 이미 세 과시에 나섰고, 도지사 꿈을 이루려는 이런저런 인사들이 항간에 거론되면서 일찌감치 도 교육감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들도 있다. 연말과 새해를 맞아 이런 분위기는 점차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계룡지역 경우 최근 일부 지방지 및 지역지 등의 차기 시장 예비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가 보도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허나 이번 여론조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우선 지역 유력 예비 후보들이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력 예비 후보가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각 예비 후보의 지지도와 인지도가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이들 두 매체의 1, 2순위 예비 후보 격차가 1순위 13.0, 2순위 8.2% 등으로 편차가 커 신뢰성에 의문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후 국내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실시 기관 마다 조금씩, 때로는 상당한 편차를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설문조사 내용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선거 앞두고 정치 기상도 변화 변수 많아

내년 6•4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5개월여 남았다. 현 시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예비 후보들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권의 기상 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변수 중의 변수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후보에 대한 여야 공천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문제는 작년 대선에서 여야 모두 이의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다. 그럼에도 아직껏 미결 상태다. 여야는 새해 1월 말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허나 여야 내부에 찬반 이견이 만만치 않은 데다 안철수 신당 창당 등 각 정당의 이해까지 얽혀 현재로선 원만한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무튼 공천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 판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여야를 불문하고 같은 정당 소속 후보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고 여기에다 신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난립, 후보 풍년시대를 맞을 수도 있다.
반면 요즘 정치권에 떠도는 얘기처럼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기초단체장 공천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볼 때 여야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판세가 아주 유리했다. 아무래도 정당정치체제 아래에서는 경선이든, 조직과 금력 인물 등에 초점이 맞춰진 선택이든, 정당 공천이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큰 변수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파괴력 여부다. 정치권과 세간에서는 '별 볼 일 없다', '그렇지 않다'는 등 서로 다른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개인의 국민 지지도와 작금의 여야 정치권에 대해 국민들이 크게 식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철수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 아닐 수도 있다. 이 또한 내년 지방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

시민 화합•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이 관건

역대 계룡시장 선거 후보자는 2002년 6명, 2006년 2명, 2010년 4명이었다. 정당 공천제 유지 경우 내년 선거 후보자는 정당 공천자 3명, 무소속 후보 1-2명 등 최소 4-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당 공천제가 폐지되면 후보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작금 군사 도시인 계룡시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은 주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 할 수 있다. 시민 구성원이 군 및 군 가족, 토착민, 이주민 등 이질적 요소가 많은 집단으로 이뤄져 이로 인한 애향심 부족이 시민 화합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4만여 시민이 경제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경제 기반이 너무 허약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비전 제시와 이 비전에 대한 타당한 논리 개발 후보가 아마도 내년 선거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웅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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