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재배농가에 하우스 온도·빛 관리 철저 당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밤 기온이 급속도로 낮아지는 11월부터 저온 작물인 프리지어의 겨울철 온도 관리 및 빛 관리에 힘써줄 것을 도내 해당 농가에 당부했다.

프리지어는 장미와 국화와 달리 비교적 저온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지만 프리지어의 꽃눈 분화와 꽃눈 발육에 가장 좋은 온도는 낮에는 13도 내외, 밤에는 8도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 적정 꽃눈 분화 온도보다 낮게 관리할 경우 개화기가 늦어지게 되며, 최저 온도가 0도 가까이 떨어지면 저온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저온 스트레스는 잎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침착하게 돼 자주빛이나 적색을 띠는 등 생육억제 현상이 나타나며, 프리지어의 절화길이, 절화무게 등에도 영향을 줘 품질이 저하된다.

또, 프리지어 빛 관리는 아주심기 후 초기 30일 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에는 많은 빛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빛이 충분히 들어오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11월 꽃눈 분화기 이후 빛이 부족할 경우 곁가지 발생과 꽃수가 줄어들게 되므로 오전의 햇빛은 온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2중 비닐을 걷어 최대한 강한 빛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관수도 오전 중에 해 광합성 효율이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안정호 연구사는 “프리지어 재배 농가에서는 외부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 갈 경우를 대비해 2~3중 커튼과, 수막 또는 온풍기 등의 난방기를 이용해 5도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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