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마침내 ‘논산에 둥지 틀다’

안 호 논산시장 권한대행, ‘사람중심 유교문화 세계로 알릴 거점 되겠다’ 강조

2022-03-30     계룡일보
 

‘사람 중심’ 유교문화를 세계로 알리고, 새로운 국가적 문화관광 브랜드를 이끌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마침내 논산에 둥지를 틀었다.

논산시는 29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김지철 교육감, 김형도 도의원, 안 호 논산시장 권한대행, 구본선 논산시의회 의장, 유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현판 제막식 행사’를 갖고 진흥원의 준공을 알렸다.

안 호 논산시장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기호유학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고, ‘사람 중심’ 유교문화의 가치를 세계로 알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지역의 풍부한 유교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조상님들의 ‘사람 중심’ 정신을 잇고, 발전시켜 충청유교기호문화의 본거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9년 6월 첫 삽을 뜬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앞으로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통합적 성격을 갖춘 라키비움(Larchiveum) 형식으로 유교문화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이 쉽게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한민국 최초의 유교문화 중심 복합문화체험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는 한국 전통유교의 ‘사람 중심’ 가치를 현대화, 대중화하여 대표적인 인문교육의 장으로 조성함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인 돈암서원, 종학당 등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대동누리 군자마당 등 시에서 추진 중인 유교문화자원 개발 사업과 연계해 고품격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K-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다.

한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공식 개관은 오는 9월이며, 개관식 이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