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맞이 꽃 2015-01-16 계룡일보 추운 줄도 모르고 뛰놀던 기침들만 등잔불 밑에 모여옛날이야기를 기다린다켁 하나에 해 하나가 떨어지고논두렁 같은 세월은 이마에 드리워지고청무우 빛 달이 뜨는 저녁다섯 자식 뒤치다꺼리에논 열두 마지기, 식구 같은 소마저 팔아치운할머니는 달맞이꽃이 된다/변준 (시인/한국문인협회 계룡지부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