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날라이흐구 지난해 업무협약 결실…일손 부족 논산 농촌에 ‘단비’

 
 

지난해 12월 몽골 날라이흐구에서 맺어진 논산시와 날라이흐구 간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이 결실로 이어졌다.

날라이흐구발(發) 근로자 37명이 이달 14일 시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논산시에 첫발을 내디딘 것-.

근로계약·비자발급 절차 등을 마친 이들 계절근로자는 범죄예방·이탈 방지·국내 법령 관련 교육과 산재보험 가입 등을 거쳐 5개월간 논산시 농촌에 일손을 보탠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연무농협이 근로자들 숙박·후생 등 전반적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지역농협이 운영 주체로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인력 수요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이들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농번기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논산시는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이달 말부터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수요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입국 계절근로자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단, 고용 희망 농가는 △적정한 주거환경 제공 △최저임금·근로시간·휴게 보장 △인권보호 등의 당연 조건들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논산시는 지난해 58농가에 158명의 근로자를 매칭했으며, 올해는 47농가에 180여 명을 보내 농촌에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날라이흐구를 비롯한 외국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이 겪고 있는 일손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입국한 근로자들이 양질의 노동환경에서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 역시 중요하므로 촘촘한 계절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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