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강경고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추진기간 제작 ‘눈길’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고 강경읍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추진된 ‘강경고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 팀이 논산시에 뜻깊은 선물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된 ‘강경고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고품(古品)의 가치와 멋을 알리기 위해 참여한 ‘강경골아트공방팀’(대표 이호정)이 사업 기간 중 손수 제작한 청려장 100개를 26일 논산시에 기탁했다.

‘청려장(靑藜杖)’은 통일신라시대 왕이 장수 노인에게 직접 하사한 지팡이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한다. 1년생 야생초인 명아줄 줄기와 뿌리로 만들어져 가볍고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강경골아트공방팀은 이날(26일) 시청을 찾아 청려장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효 사상이 널리 퍼지고 어르신 공경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려장 제작 기술을 익히고 직접 디자인도 했다”며 “어르신들이 지닌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젊은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지팡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공방팀은 이날 제작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해 청려장을 지역 대표 공예품으로 만들어 강경고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성현 시장은 “청려장에서 오랜 기간 공들인 땀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지역사회에 기탁하기로 결정한 주민들의 마음에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청려장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경고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강경골아트공방팀을 비롯해 △보물을 찾아서 △강경공예가 △힐링정원 △포구향기 △강경시네마 등 여섯 개 팀이 참여, 각양각색의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말 사업을 마무리하는 성과 공유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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