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KT&G 비전’ 공개, 약 4조원 성장투자로 10조원 매출 목표

 
 

KT&G가 26일 ‘KT&G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그룹 목표와 청사진을 공개했다.

KT&G 상상플래닛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백복인 사장은 ‘2027 KT&G 비전’을 공개하고,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 축으로 한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KT&G는 주력사업에서의 투자를 통한 재원 창출을 바탕으로 육성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통해 NGP와 건기식을 회사의 핵심성장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KT&G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과감한 포부를 밝히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향후 5년간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약 4조원의 성장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10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NGP·건기식 등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KT&G는 급성장하는 NGP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최우선으로, 더욱 고도화된 혁신기술 역량 확보와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KGC인삼공사의 건기식 사업을 핵심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미국·중국 중심의 투트랙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NGP와 건기식 사업에서 2027년 각각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건기식과 제약산업 간 시너지 기회를 적극 모색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KT&G는 주주와 자본시장 관계자들과도 공개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KT&G는 2021년부터 약 2조 7,500억 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200원 인상된 5000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KT&G는 3개년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2023년에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000억 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반기배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2024년 이후에도 주당배당금의 지속적인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올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간 핵심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최근 5년간 매년 매출 최고기록을 경신해오고 있다”며 “더 높은 미래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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