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방산기업 대규모 투자유치 등 ‘주목 받는 논산’도약 기반 다져

백성현 논산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군수산업·농업혁신·기업과의 상생·인구소멸 극복 등 ‥ 미래 비전 제시

굴지의 방산기업 대규모 투자유치 등 ‘주목 받는 논산’도약 기반 다져

2022년 7월 1일,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과 함께 민선 8기의 고고의 성(呱呱의 聲)을 울렸다.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가 여전한데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닻을 올린 백성현 호는 ‘논산시민 행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항해의 닻을 올렸다.

‘더 크고 강한 논산’을 만들겠다는 소명 의식을 밝힌 백 시장은 취임 직후 6개월 동안 지역 곳곳과 국회, 중앙정부, 해외까지 쉼 없이 누비며 논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바꾸고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과정에서 논산시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으며,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개청 이래 최초로 ‘국민행복민원실’이 대한민국 1등 친절 지자체로 등극하는 입지를 다졌으며, ‘2022년 지방재정대상’에서는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 시장은 “논산시민의 자존감과 삶의 질, 행복지수를 올리는 일 외에 사사로운 여념이란 없다”고 공언했다. 모든 과정과 성과는 결국 진정한 시민행복시대로 가는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 있다. 임인년의 마지막 달이 지고 계묘년 새해가 밝아오는 시점에서 민선 8기 백성현 호가 지나온 항로를 되돌아봤다.

정책 대전환! ‘군수산업 메카’를 바라보다

논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방친화도시라 할 수 있다. 국군 최대 훈련병 양성소인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이 자리해 국방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아울러 논산시민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군과 함께 호흡하고 애로사항을 인내해 왔다. 그래서 백 시장은 논산시민을 당당하게 애국시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는 이렇듯 풍부한 국방자원과 시민의 애국의식을 토대로 군수산업 중심 정책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굴지의 방산기업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로부터 1,200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끌어냈으며, 각계각층 국방 전문가와 손잡고 국방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군수 물품을 생산하는 설비와 기술, 자본이 논산에 모이게 함은 물론 관련 분야의 이슈와 지식, 인적자원을 지역사회로 끌어들이는 여건이 갖춰졌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세계적 군수산업 도시 헌츠빌시와의 우호 교류 약속도 이뤄졌다. 최근 헌츠빌 현지를 직접 찾은 백 시장은 미주에서 얻은 네트워크를 논산의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행정과 기업, 학계, 글로벌 파트너십의 연결 고리가 한 데 어우러져 논산의 변화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은 곧 생명산업’ 생산의 가치 혁신하는 두터운 농업지원

대한민국의 기후 조건은 해마다 변화하고 있고, 농촌 인구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땀으로 농사짓던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논산시는 과학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지난 가을 선보인 ‘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기술’은 논산의 농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고효율 집약재배를 통해 딸기 수확량이 대폭 상승하는 실증효과를 검증해 냈다.

이에 더해 국내외 학계와의 공동연구 체계도 공고해지고 있다. 한국 폴리텍대학 바이오 캠퍼스와 연계 아래 미생물·영양제·식물성 작물 보호제 제조 연구가 고도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몽골생명과학대학,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연이은 협약을 체결하고 신기술 실험과 인재교류에 뜻을 합쳤다.

농촌 경제 및 농가 생계 안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농업발전기금이 마련돼 중‧소농에게 장기저리(長期低利)로 영농자금을 융자해 줄 수 있게 됐다.

농촌 인력난에 대한 돌파구는 해외에서 찾았다. 우호 협력도시인 몽골 날라이흐구와 최근 맺은 계절근로자 유치 협약이 일손 문제 해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행정과 기업은 함께 가야 한다” 동반성장 목표로 투자유치에 사력

975만 달러, 2022년 12월 말 기준 우리 돈으로 약 123억 원. 논산시가 추진한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수출상담회’에서 체결된 수출협약의 금액 규모다. 수출상담회 이후 일부 기업들은 실 계약까지 이뤄내며 판로 확장에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은특수콘크리트는 몽골의 난딘브라더스 그룹, 몽골생명과학대학 등과 합작 투자에 뜻을 모으고 몽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논산시는 신속한 허가 절차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외자 유치, 투자 촉진에 가교역할을 도맡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백 시장은 줄곧 행정과 기업의 상생을 강조하며 지역기업의 우수성 홍보와 새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입지가 튼튼해지며 유수의 대기업들도 논산에 관심을 두고 광범위한 투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논산의 고품질 농산물에 주목해 ‘행복상생 협약’ 테이블에 앉았고, 미래생활 주식회사는 지자체와의 윈-윈을 꿈꾸며 220억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야쿠르트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논산의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 역시 기업의 문을 두드리며 지자체-기업이 더불어 득 보는 상생모델을 구체화해 얻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인구소멸 극복, 첫 열쇠는 미래지향적 교육에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고심하는 사회적 의제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논산을 비롯한 충남도 남부권 농어촌 도시의 경우 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논산시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자 인재 육성 인프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의 고등교육을 지탱하는 건양대학교, 교육청과 맺은 시스템반도체 아카데미 관련 협약은 혁신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협약 사항이 차질 없이 수행된다면 ‘인공지능·코딩·사이버보안·메타버스’가 두루 다뤄지는, 전에 없던 미래지향적 수업이 논산의 중고등학교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안에서 굳건하고도 중요한 입지를 지닌 분야는 단연 반도체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논산은 이 점에 집중해 반도체 관련 꿈나무 육성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양대, 한국펩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등과 협력을 통해 교육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을 만들었다. 한편, 지난 10월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건양대학교 내 반도체시스템학과 신설을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얻기도 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적극행정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논산시청 시장실 한쪽 벽 복판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백 시장이 직접 작성해 내건 각오로, 많은 공직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적극행정에 임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변화가 이어졌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전통시장 장 보는 날’ 캠페인은 단순 행사를 넘어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날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이 지닌 유학의 가치를 계승하고자 노인이란 표현을 어르신으로 고쳐 부른 것이 어느새 시민사회 안에 스며들었다.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컬래버레이션을 부각한 새로운 강경젓갈축제는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내년부터는 탑정호 출렁다리의 입장료가 사라져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호수 위를 걷게 됐다.

불필요한 차선 규제봉과 중앙분리대는 자취를 감췄고,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재정적 우려가 컸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백지화됐다. 주민동의가 미진했던 주차타워 건립예산도 사라졌다. 과감한 결단에 힘입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사업들이 중단됐다. 이렇듯 민선 8기 논산은 더하고 빼는 데에 균형을 이루며 날로 달라지고 있다.

지난 12월 초 논산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 자리에서 백성현 시장은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개성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직자가 품은 잠재력과 창의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공직자들의 창의성이 반짝이고 리더가 책임을 다할 수 있을 때 변화의 질과 속도가 함께 우상향할 수 있다. 그리고 상향 곡선이 향하는 특이점은 결국 ‘시민행복’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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