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국 계룡시의원, 행감 5분 발언 통해 선수 훈련비 ‘카드깡’ 등 의혹 제기

 
 

계룡시체육회 정준영 회장이 28일 시 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 체육회 예산 불법집행 의혹과 관련, “이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광국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및 행정감사 5분 발언 등을 통해 시 체육회가 마치 예산 불법집행 의혹이 있는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이는 체육회의 예산 집행과정을 잘 모르고 말하는 것”이라며 특히 “체육회장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악의적인 행동으로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시 체육회에서 의혹을 공개적으로 해명한다 해도 ‘사실 여부를 확인시켜 주는 별도의 기관’이 없는데다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계속 이슈화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하는 등 시 체육회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육회 및 당사자들이 그동안 해명을 자제하고 모든 것을 선거 이후로 미루어 왔다”며 “카드깡 등 제기된 비위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회장은 “조광국 의원이 공적기관인 계룡시 체육회 관련 일에 대해 의정질문을 한 것은 의원의 책무임에는 분명하다”며 “그러나, 누구도 타인의 명예를 실추할 권리는 없으므로 의원의 고유 업무 수행이라 해도 관련 사실이 비위 행위라면 마땅히 연루된 당사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어야 하고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특히, “해명의 기회나 사실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일방의 말과 자료만 공식 석상에서 발표하거나 해명과 사실 확인 과정에서 예산 집행 과정상의 사정(코로나 등)으로 다소 능동적 운영을 했을 뿐 예산 착복이 아닐 개연성이 높은데도 이를 검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면, 전후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은 사실 여부의 진위를 떠나 그 비위(카드깡)를 사실로 오해하기 십상”이라며 “당사자들의 명예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의정 활동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명권이라는 법적 권리와 의원들의 사실 확인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정 회장은 “민선2기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가 이런 오명을 쓰고 자존감이 떨어진 것에 대해 각 종목 단체 회원들에게 마음 깊이 사과 드린다”며 “더욱 단결하여 건강이 넘치는 YES 체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정준영 회장 기자회견과 관련, 조광국 시의원은 “문화체육과에서 계룡시 체육회 예산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불법집행 의혹이 있어 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행정사무감사 기간과 체육회장 선거와 맞물려 있었을 뿐 “체육회장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혹제기는 있을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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