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21년 발표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약 3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11월 기준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를 물어본 것인데, 전체 가구 수가 약 2,092만 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1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면 이는 7가구 중 1가구꼴이다.

반려동물은 호기심으로 전선 등을 물어뜯고, 갉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인덕션의 센서가 반려동물의 발바닥에도 작동하면서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화재예방을 위해 외출 시 불이 날 위험이 있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되도록 꺼 놓거나 코드를 뽑아놔야 하며, 전선을 물어뜯을 수 없게 커버를 씌우거나 숨겨놔야 한다. 또한 인덕션이나 화기 주변에 불이 쉽게 탈 만한 물건들은 주변에 놓지 말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려동물 주인분들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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