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사업’→‘고등학생 미래인재 해외체험 사업’으로 변경 추진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꿈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에 대한 변화 모색에 나섰다.

논산시는 25일 기존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사업을 ‘고등학생 미래인재 해외체험 사업’으로 변경ㆍ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세계 각국에 유행 중인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 수천 명의 학생이 대규모로 이동하기 어려워 기존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학교별로 학생들의 안전과 동선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뒤 해외 체험의 시기와 장소

등을 분산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역사와 문화 방면에 치중된 기존 연수와 달리 선진 농업·반도체·미래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나라 및 도시 선택의 폭도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급격한 해외여행 비용 상승을 고려해 학생별 지원 단가를 높였으며 지원 대상을 중·고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한정했다. 기존 대상이었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방식의 현장체험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학생들의 안전, 경제 상황, 국외 보건 여건 등을 고려해 새로운 해외 체험 방식 모색이 요구됐다”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다지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재)논산시장학회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 이의 대안으로 지난 2020년 이래 논산시로부터 사업비를 출연 받아 ‘글로벌 인재 특별장학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학생들이 배낭 연수 등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올해의 경우 2,156명의 관내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1인당 35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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