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찾아서 팀’ 등 주민공모 통해 6개 팀 선정…지역관광 활성화 기대

 
 

논산시가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강경고을 주민공모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강경고을 주민공모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참여자 모집을 통해 △보물을 찾아서 △강경공예가 △힐링정원 △포구향기 △강경골아트공방 △강경시네마 등 6개 팀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보물을 찾아서’ 팀(대표 이영태)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조선시대부터 근대화 시기까지 3대 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강경의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팀원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관광 루트 구상은 물론 관련된 스토리 발굴에다, 주민해설까지 곁들여진 여행상품을 개발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를 통해 논산의 각종 커뮤니티, 웹상 모임, 국내여행사 홍보를 통해 방문객 모집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주말 이 여행상품에 함께하기를 희망한 참여자 30여 명이 강경의 명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강경 곳곳을 돌아보며 흥미롭게 여행 코스를 즐겼으며, 옥녀봉에서는 강경읍 주민 김용운(90) 옹의 지역 이야기가 가미돼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이날 여행에 함께한 40대 서울시민은 “강경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있는지 몰랐다”며 “아이들과 함께 생생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소풍을 떠났던 추억을 불러일으킨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여행을 주도한 ‘보물을 찾아서’ 한 팀원은 “강경은 면적은 좁지만 10개가 넘는 국가등록문화재가 분포해 있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고장”이라며 “강경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흡인력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홍보해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보물을 찾아서’ 팀 등 6개 팀이 기획·진행하는 강경고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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