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 흡입차 운영‧사업장 가동시간 단축 등 미세먼지 대응역량 강화

 
 

대전시는 9일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대비한 재난대응훈련의 하나로 비상 저감조치 발령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전날(8일) 전국 1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9일 75㎍/㎥ 초과할 것으로 예상, 환경부에서 ‘주의’경보를 발령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서면(모의)훈련과 실제훈련으로 구분, 이뤄졌다. 서면(모의)훈련은 △재난문자 발송 △5등급차량 운행제한 단속(과태료 미부과) △행정·공공기관 차량2부제 △관용차량 운행제한 등에 이어 공공사업장과 관급 공사장을 방문, 비상 저감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훈련은 △분진 흡입차 도로청소 확대 △사업장 가동시간 단축 △관급공사 노후장비 사용제한 △오염행위 단속 강화 등으로 실시됐다.

이날 백계경 시 미세먼지대응과장은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HUB동’ 건설공사장을 찾아 비산먼지 저감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또 샘머리공원 인근서 실시된 분진 흡입차 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신일동 환경에너지사업소 현장을 방문한 신용현 환경녹지국장은 “지난해에는 미세먼지농도가 높지 않았으나, 올 겨울에는 대기 정체 등 기상 상황의 급변으로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침에 따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대전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8㎍/㎥로, 전국 특ㆍ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 흡입차 10대를 30개 구간에 주 2회 투입하고 있으며, 간선도로 11곳에 카메라 40대를 설치해 운행 제한을 위반하는 5등급 차량 단속에 나서고 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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