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안전성과 미용적 만족도 높여

 
 

건양대병원이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유방 전체 절제술 및 동시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외과 권성욱, 배인의 교수는 최근 유방암을 진단받은 A씨(41)씨를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전 유방 전절제술 후 유방 동시 재건술까지 시행되는 원스톱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로봇 수술법은 속옷으로 인해 가려지는 부분인 겨드랑이 부근에 4~5cm 정도의 절개창을 내어 유방을 절제하고, 절개 부위를 이용해 유방을 동시에 재건하는 방식이다.

흉터의 크기가 작아 피부 혈류를 최대한 보전할 수 있고, 흉터의 위치가 겨드랑이 부근으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 또한 절제술 후 조직확장기 삽입 과정 없이 재건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성공률이 높다.

건양대병원 외과 권성욱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여성의 상징과도 같은 유방을 절제하는 데에 상실감과 두려움이 큰데, 안전한 수술과 재건을 동시에 시행해 암 제거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미적 만족에도 도움이 되는 수술법”이라며,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와 적용 질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8년 4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1,400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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