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안전 점검 등 실시, 김연상 본부장 화재취약대상 현장 지도

충남소방본부는 도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2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추석 연휴 동안 도내에서는 154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으며 11억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7건(24%)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 등 창고시설 32건(20.8%), 차량 25건(16.2%)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55건(35.7%), 전기적 요인 46건(29.9%)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 중에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7건(30.9%)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9건(16.4%)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단위로 주택이나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음식물 조리 등 화기 취급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67곳과 다중이용시설 331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도내 관광지역 유형별 방문객 이동 형태를 분석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관광지와 쇼핑몰 등 117곳에 대한 표본 점검도 진행한다.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 화재에 취약한 대상 284개소에 대해서는 간부 소방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화재위험요인을 살피고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연휴 기간 중 가동을 중지한 공장 등 산업시설은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8일 오후부터 연휴 직후인 13일 오전까지는 도내 모든 소방력이 동원되는 화재특별경계근무도 실시한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지난 24일과 25일 계룡시 요양원과 공주 산성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연휴를 대비한 화재 및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위해 충남소방은 더 높은 수준의 준비와 대응에 힘쓰겠다”며 “명절 기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도민과 귀성객들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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