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5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대전시는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고려 궁월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의 성과를 담은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대전’ 전시회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16일 개막했다.

‘고려 궁월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의 진행됐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40여 채의 건물터, 금속활자 1점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와전 및 도자기 등 1만 7,9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 발굴 조사한 고려 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디지털 자료와 모형으로 재현했으며,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물 크기로 재현된 주요 유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시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전국 순회전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대전 전시회가 올해 마지막 전시이다.

임 묵 자치분권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행사로 2007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남측발굴대장으로 참여한 이상준(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의 특강도 이뤄졌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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